최근 초록 콩나물을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노란 콩나물은 보통 검은색 천으로 덮어 어두운 곳에서 기른다. 그러나 초록 콩나물은 천으로 가리지 않고 밝은 곳에서 자라게 한다. 햇빛을 받아 초록색으로 변한 콩나물은 노란 콩나물보다 영양가가 높다. 특히 초록 콩나물은 노란 콩나물보다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서 피로 회복에 좋다.
손을 움직이는 것은 뇌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손을 자주 움직이면 뇌 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 특히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을 움직일 때 뇌가 더 효과적으로 자극될 수 있다. 평소에 오른손을 많이 쓴다면 왼손을, 왼손을 많이 쓴다면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이다. 문을 열고 닫는 일처럼 간단한 일을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 이런 행복을 느낄 때도 있지만 가끔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다. (나) 하지만 나는 그들을 가르칠 때마다 내가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다) 한국어로 다른 문화권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라) 나는 그들을 통해 세상을 보고 그들은 나를 통해 한국을 보기 때문이다.
(가) 정부에 건의할 내용이 있을 때 이곳을 활용할 수 있다. (나) 오늘날에는 ‘인터넷 신문고’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 과거에는 ‘신문고’라는 북을 설치해서 국민의 생각을 들었다. (라) 이렇게 시대는 달라져도 국가가 국민의 생각을 들으려는 노력은 계속된다.
※ [16~18]다음을 읽고 (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각 2점)
16.
막대에 학생들의 이름을 써서 통에 꽂아 놓고 하나씩 뽑아서 발표를 시키는 수업 방식이 있다. 이것은 ( ) 방식이다. 적극적인 학생들이 먼저 손을 들고 질문에 대답하면 소극적인 학생들이 대답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 방식은 모든 학습자들에게 골고루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전자기기에 능숙한 청소년들을 가리켜 ‘디지털 원어민’이라 부른다. 이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데 쓰며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정보를 얻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또한 이들은 유행에 뒤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 ) 못할 경우에 불안해하기도 한다.
동양에서는 우리 몸에 흐르는 에너지를 ‘기’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기 가 잘 흐르는 사람을 건강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기가 잘 흐르지 않거나 막혀 있는 사람은 병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기가 막혀 병에 걸린 사람들을 한의학에서는 바늘처럼 생긴 침을 이용하여 치료한다. 침은 기가 막힌 곳을 자극해 ( ) 한다.
활쏘기는 쉬워 보이지만 판단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운동이다. 활쏘기 에서는 활을 쏘는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 ( ) 언제 활을 쏘아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활을 쏘는 그 순간까지 숨을 멈추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이나 인내심이 필요한 사람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 할아버지가 거리를 청소하면서 모은 돈 100여 만 원을 장학금 으로 내놓았다. ( )이라고 지난 5년 동안 바닥에 버려진 10원짜리 동전을 하나하나씩 주워 모은 것이다. 사람들은 큰돈이 있어야만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참된 기부란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다.
할머니를 시골에 두고 혼자 서울로 올라오는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무거웠던 마음은 며칠 가지 않았다. 할머니는 날마다 전화를 하더니 급기야 서울로 올라오시고 말았다. 할머니의 손자 사랑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할머니는 청소며 빨래며 나에게는 안 보이던 온갖 집안일들을 찾아서 하기 시작했다. 그냥 쉬다가 내려가시라고 아무리 말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서른이 넘은 나는 할머니가 보기엔 여전히 아이에 불과했다. 서울 살이 몇 주 만에 낯선 동네에서 친구까지 사귄 할머니는 친구를 따라 시장에 갔다가 넘어지시고 말았다. 병원에서 온 연락을 받고 걱정이 되어 정신없이 달려갔더니 할머니는 같은 병실 사람들을 모아 놓고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다리에 붕대를 감고서 말이다. 그 광경을 보고 난 할 말을 잃었다.
※ [28~31]다음을 읽고 (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십시오.(각 2점)
28.
동화는 어린이가 읽는 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동화를 통해 ( ) 어른들이 늘고 있다. 동화 속 이야기는 지난 기억과 소중한 것들을 다시 일깨워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 한다. 이는 나이가 많든 적든 가난하든 부유하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동화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훌륭한 예술가는 작품 활동을 하다가 벽에 부딪히면 돌파구를 찾아낸다. 화가들에게 ( )은 ‘독’이라기보다 ‘약’이었다. 손이 떨려 그릴 수 없었던 한 화가는 종이를 잘라 물감을 칠해 붙이는 방법으로 새로운 작품 세계를 열었다. 또 가난해서 그림 재료를 살 수 없었던 어떤 화가는 담배 포장지에 스케치를 했다. 이런 예술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였다.
지우개는 다른 문구류와 오래 닿으면 그것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 지우개를 만들 때 넣는 특수한 물질 때문이다. 지우개의 재료인 고무에 약품을 넣으면 고무 분자들이 결합하게 된다. 그런데 고무에 넣은 약품은 플라스틱에 들어가면 ( ) 한다. 이 때문에 지우개와 플라스틱 문구류를 함께 두면 잘 붙는다.
힙합은 자아도취적인 형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집단적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힙합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사이에 개인의 아픔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 ) 나타난다. 희망을 꿈꾼다는 것이 사치였던 사람들에게 힙합은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몸짓이며 외침이다. 그들에게 힙합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게 해 주는 의식과도 같다.
보자기는 물건을 싸는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그중에서 쓰고 남은 천 조각으로 만든 것을 조각보라고 한다. 이 조각보를 만들 때는 쓰는 사람이 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느질을 한다. 이러한 조각보가 오늘날에는 예술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색도, 모양도, 크기도 서로 다른 조각들을 이어 만든 조각보에는 자유분방한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에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 있었다. 왕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는 사관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왕이라도 자신과 관련된 기록조차 절대로 볼 수 없었다. 또한 사관은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않아 정치적으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다. 조선에서 사관의 역할은 왕이 스스로 자신의 언행을 조심하게 하였고 결과적으로 그것은 왕이 권력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하는 장치로서 기능을 하였다.
북극곰은 고지방 식사에 빨리 적응한 동물이다. 북극곰은 몸의 50%가 지방이며 새끼가 먹는 젖의 지방도 27%에 이른다. 사람이 이만큼의 지방을 가지고 있으면 심혈관 질환과 같은 성인병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북극곰은 피 속에 지방을 걸러 내는 유전자가 있어 지방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물의 유전자를 연구하면 인간의 성인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일을 쓰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이모티콘을 통해 감정을 표시한다. 초창기 문자나 얼굴 표정 위주에서 발전해 만화 인물을 활용 하여 소리를 내기도 하고, 움직임을 더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1980년대 초 이모티콘이 처음 생긴 이래 끊임없이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언어 표현력을 퇴보시킨다는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모티콘은 없어서는 안 될 또 하나의 언어로 자리매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아이가 자신이 아끼는 새에게 온갖 고기를 먹이려 했지만 놀란 새는 한 점의 고기도 먹지 못하고 죽었다는 우화가 있다. 이는 새의 입장 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려하지 않아서 생긴 결과이다. 그러나 뭔가를 배려할 때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의 입장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설픈 배려가 오히려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깨달음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꿀이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꿀은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좋으며 설탕과 달리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꿀에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에게 설탕보다 더 나은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꿀의 장점은 대부분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꿀과 설탕의 결정적인 차이는 소비자의 의식이지 실제의 장단점은 아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글에 동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동의하는 글을 ‘규약문’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사회적 약속이나 규정이 있다. 규약문은 개인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다툼이 생길 경우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규약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이 공정하고 합리적인지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받지 않는다.
※ [39~41]다음 글에서 <보기>의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알맞은 곳을 고르십시오.(각 2점)
39.
인주상사가 이번 달부터 ‘자율근무제’를 도입한다. ( ㉠ ) 이 제도는 본인의 업무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 기존의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게 된다. ( ㉡ ) 이 회사에서는 오는 10월까지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자율근무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 ㉢ )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나면 이 제도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고 보완하여 정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 ㉣ )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인주상사의 자율근무제 시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 기>
나아가 이 제도의 도입을 계기로 조직 문화의 개선을 위하여 다양한 유형의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메디치 효과’는 서로 관련 없는 분야가 결합해 전에 없던 창의적인 결과를 창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 ㉡ ) 당시 메디치 가문은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진 예술가와 학자들의 공동 작업을 후원했다. 그 결과로 피렌체 지역의 문화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 ㉢ ) 혁신적인 기술과 예술가의 품격 있는 디자인이 만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 ) 그 예로 인주전자의 최첨단 기술과 유럽의 명품 디자인사가 공동 출시한 ‘엔젤폰’이 있다.
<보 기>
이 용어는 르네상스의 탄생과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메디치라는 가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정지우 교수의 ‘영화, 물리를 말하다’ 에서는 영화 속 과학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 ㉠ ) 물리학자인 작가가 과학의 눈으로 영화를 들여다봄으로써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을 설명한다. ( ㉡ ) 이 책에서는 영화에 등장하는 투명인간이나 인공지능 로봇 등을 다루고 있다. ( ㉢ ) 이 책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면 더욱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 ㉣ ) 또한 과학이 주는 신비로운 세상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딴 데랑은 비교가 안 된다. 모르긴 해도 세계에서 제일 맛있을 것이다. 이 집은 나름대로 격조 있는 표현을 동원해 피자의 미학을 펼친다. 종잇장 처럼 얄팍하지만 바삭바삭하고도 탄탄한 빵 반죽. 그 위에 펼쳐지는 절묘한 맛의 파노라마. 큰 피자, 큰 만족. 소탈하면서도 싹싹한 여주인이 메뉴판을 가지고 온다. 내가 시키는 건 정해져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아무 문제가 없다. “자, 뭘로 하실까요?” 연필을 손에 든 채 그녀가 묻는다. “난, 마르그리타로 주세요.” “저두요. 근데 치즈는 넣지 마세요.” 큰딸아이가 말한다. “피자에다가 치즈를 안 넣어요?”여주인은 한 방 맞은 기분인가 보다. “왜요, 불가능한가요?” 딸애가 꼬치꼬치 따진다. “불가능한 게 아니라 맛이 없죠!” 딱하다는 말투다. (중략) 작은딸은 바질향 소스를 넣은 파스타를 주문한다. 근데 바질은 넣지 말란다. 여주인이 이상한 눈으로 나를 흘깃 쳐다본다. 도대체 내가 애들을 어떻게 길렀기에 이 모양이지? 치즈 빼고, 바질 빼고, 왜 이렇게들 삐딱할까.
최근 한국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기업 들이 국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빠른 경영 방식, 일사불란한 리더십 등 한국적 기업 운영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국인이 가진 장점을 최대화 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 필요하다. 즉,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 )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은 ‘빨리빨리’ 문화를 떠올린다. ‘빨리빨리’ 문화는 참을성이 없고 급한 성격의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즉, 현대 사회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어 ‘빨리빨리’ 적응하는 것이 성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야구 만화를 볼 때 공이 상하좌우로 강하게 휘어 들어가는 장면 에서 감탄하게 된다. 이건 단지 만화라서 가능한 일일까? ( ㉠ ) 아니다. 실제로도 이런 일이 있는데 이것은 공이 회전하기 때문이다. ( ㉡ ) 공은 회전을 주는 방향에 따라 회전하는 방향과 떨어지는 정도가 다르다. ( ㉢ ) 야구에서 투수들은 이런 방법을 사용해 공을 치는 타자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공을 던진다. 가끔 공이 날아오다가 자기 앞에서 떠오르는 것 같다는 타자들도 있다. ( ㉣ ) 그런데도 그렇게 착각하는 것은 공에 회전을 주어 공이 가라앉는 정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공이 회전을 받아 거의 직선으로 날아오니까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이익 집단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많은 사회적 갈등이 존재한다. 사회 문화적 요소가 포함된 갈등에서부터 경제적 요인이 포함된 갈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갈등까지 사회적 갈등들은 여러 요인에 의해 끊임없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갈등이 타협을 통해 합리적으로 조정된다면 사회를 통합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해결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먼저 ( )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당사자 간의 자유로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쟁점을 해결 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갈등의 당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 갈등 해결에 따른 이익이 한쪽에만 돌아가면 쟁점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 전체의 이익과 부합되는 방향으로 해결되어야 그 해결 방안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